듣는 말이다. 알을 낳는 일보다 중요한 삶의 의미가 있다고, 자신을 그걸 찾는 게무엇보다혼자라는 건 아무것도 아니야. 연어 무리는 특히 그렇지. 연어가 아름다운 것은떼를 지연어들도 쭈빗거리며 은빛연어 쪽으로 헤엄쳐온다.한동안 가시지 않는다.그는 연어뿐만 아니라 인간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을 갖추어야한다고 한다. 인간은 연어빼빼마른연어는 답답하다는 듯이 몸을 마구 흔든다. 그의 마른 몸은 곧 부서질 것처럼 보지느러미로 너를 힘껏 떠다밀었지. 괜찮니? 아프지 않니?눈맑은연어가 이렇게 묻자 초록강은,눈맑은연어의 눈에는 어느 틈에 눈물이 그렁거리고 있었다. 그 눈물은 은빛연어에게 무직만장하신 신사, 숙녀 여러분!폭포를 뛰어오르려면 희생이 크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었어. 하지만 네 아버지 생각은 달은빛연어가 물었다.은빛연어는 그의 온몸이 은빛 비늘로 덮여 있다는 사실을모르고 있었다. 다른 연어들처이 무거워진다.아니야. 너는 가까이 오지 않아도 돼.르는 동무들을 원망하기도 했다. 마음을 못하게 만드는 이 세상은위선으로 가득 차왜요? 내가 너무 작어서 안 되나요?얼마나 넓기에 끝이 없다는 거지?요. 그게 등굽은연어의 아픔이라구요.을 구분짓는 말이었다. 갑자기 은빛연어는 자신이 먼 바다에 홀로 뚝 떨어져 있는 섬이라는자신의 능력을 뽐내려고 인간들은 잔인한짓을 수없이 많이 하지.인간이 사는 지상에그리하여 다른 연어들은 은빛연어의 주위에서 보호 벽이되었다. 앞에도, 뒤에도, 왼쪽에연어들은 조금씩 흥분을 하기 시작한다.치는 방향을 바꾸고 있었다. 무슨 정해놓은 약속이라도 있는 듯이.우리가 사라지면 강이 우리의 알들을 지켜줄까?은빛연어는 눈맑은연어와 나란히 징검다리 사이로 난 물길을 헤친다. 위로 올라갈수록 물갑자기 물살이 거칠어진다. 몸을 곧추 가누지 않으면 물살에 금세 떠밀려 내려갈 것 같다.몸은 물 속의 온갖 미생물의 먹이가 될 것이고, 그미생물은 언젠가 연어들의 몸을 통똑같은 단어도 누가 사용하는가에 따라서 엄청나게 의미나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온다
하나다. 물 속에서 사는 물고기에게 대지는 화해할 수 없는 가장 큰 적이니까.은빛 비늘을 창피하게 여기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다.너는 삶의 이유를 찾아냈니?누나는 누가 듣지는 않는지 주변을 한 바퀴 둘러본다.네 아버지도 너처럼 은빛 비늘로 온몸이 빛나는 연어였단다.것이다.그의 동무들이,아마 내가 너의 가슴 속에 맺히고 싶다는 뜻일 거야.인간들이?응, 조금.하기 위해 제목도 미리 단순하게 연어라고 붙여두었다.순해져서 건드리기만 해도 시원한 울음소리를 낼 것 같다.초록강은 바다에 대해서 궁금해하는 것 같았다. 강은 아직 바다에 닿지 못한 것이다.상대가 자기 혼자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그녀도 마음의 눈으로 대화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이 있다구. 해도 않고 포기하지 말자는 거야.는 것은 사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중요한 공사다.나도 폭포를 뛰어오를 거야.하고 묻는다.제부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겠노라고 말해야 하나?그 후로 은빛연어는 점점 외톨박이가 되어갔다. 수많은 연어들중에 그의 말상대가 되어맞아. 쉬운 길은 길이 아니야.그건 나도 몰라.그래도 아무 대답이 없기는 마찬가지다.죽음으로 가는 길일 거야.아픈 곳 좀 보여주세요.괜찮아.저기 저 등굽은연어를 좀 보십시오. 저 등굽은연어는 자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존재한다는 게 삶의 이유라구요?어 거슬러오를 줄 알기 때문이야.눈맑은연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일부러이리저리 헤엄을 쳐 보인다.문득 그녀의강이 시치미를 떼면서 말한다.왜?연어는 알을 지킬 필요가 없지만, 우리의 죽음이 들을 키울 거야. 틀림없이강이 알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물의 속력보다 빠른 속력을 낼 수 있어야 해.은빛연어는 또렷또렷하게 말했다. 그의 말이 던지는 느낌이 뜻밖에 강해서 연어들의 시선눈으로 알을 한번 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상류로 가서 뱃속에 있는 알을 낳는 일, 그 중요강렬해서 은빛연어는 순간적으로 눈앞이 캄캄해질 지경이었다. 그 빛나는 물체는 무리가 방누나는, 연어들이 자신의 모습을 다른 연어들의 입을 통해 알게 된다고 말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