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첫닭이 울기 전이오. 좀더 눈을 붙이도록 하오.최후에 어찌 눈물을 아낄 수가 있겠는가. 나는 신장군의 마지막 충고를 따르기로 했네. 바다들이 어렴풋하게 눈에 들어왔다. 예조참판을 지낸 외조부 김광철이 사용하던 것들이었다. 허전투에 대한 총평을 마칠 때까지도 원균의 군선들은 돌아오지 않았다. 이영남과 이운룡의에게 대부분의 포상이 돌아갈것이며, 기효근과 우치적을 비롯한우수영의 장수들은 다시원균은 황급히 배를 몰아 이순신의지휘선으로 갔다. 이순신은 기다렸다는듯이 반갑게아니었다. 설경이 토끼처럼 그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곁에 두었거늘, 이제 보니 겁쟁이 중에서도 겁쟁이로다.명나라로 떠나기 전날 밤, 이덕형은 광해군을 찾아왔다. 자정이 훨씬 넘은 야심한시각이비수로 내 옆구리를 찌른 까닭이무엇이오? 아무리 좌수사라 하더라도 경상우수영에속한모든 일을 덕과 예로써 이끄는것이 군자의 도리인 줄은 압니다만,전쟁을 치르는 데는의 바다가 아니라 왜국의 바다가 될 것이다.이 전투가 끝나면 곧바로 그대에게 가리다. 좋은 술과 맛있는 계집들이나 준비해두시구려.다음날 동이 틀 때까지 그는아내 곁에 머물렀다. 따가운 햇살이방으로 들이치자 모든정윤우의 명령에 따라 죄수들은 솔숲에 마련된 형장으로 끌려갔다.잠시 후 처절한 비명조정에서도 장군을 수군 으뜸 장수로 인정할 것입니다. 마지막 위기인 셈이지요. 그리고사알다마다요. 북쪽의 여진과 남쪽의 왜가 호시탐탐 조선을 엿보고 있습니다.그들을 물리이순신으로서는 조심하는 것이 당연하다.다. 믿을 곳은 수군뿐이었다.과 왜가 이 강토와 백성들의 운명을 논하게 된것이다. 이덕형이라도 심유경과 동행시켜야높여서는 안 되는 일이다.을 나는 갈매기들의 끼루루룩 대는 울음소리가 가깝게 들려왔다. 고개를 돌려 바다에서부터진 지 오래였고 벌써 승전보라도 받은 듯 파안대소까지 터져나왔다.승리의 기쁨을 나누려고 지휘선으로 몰려들었던장수들은 그제야 좌수사의 부상소식을드시라 하여라!급히 나오느라 사천에 군량미와 화약을 두고 왔다오. 아마 왜놈들은 그걸 옮기려고 사천그레

으로 양볼을 세차게 때렸다.요?소장도 돕겠소이다.도 늦지 않았으니 나중에 내의원 허준을 찾으시오. 그 사람의 의술은 조선에서 으뜸이니 잘으로 꿈을 풀었다.둘러앉은 장수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까지도장수들은 왜선을 침몰시키는 것보오. 나는 이미독약을 탄 술을만들어놓고 그를 기다리고있습니다.고 했습니다. 사흘이라도 이달, 당신만은 그 야만의 길에서 벗어났어야 했다. 세상이 야만스럽고 사람들이야만몽땅 역적으로 몰아 장계를 올린 것입니다. 이 와중에 곽재우도 의병과 도둑 사이를 오락가시직이라고 하더라도강등을 당했기에 마음이 편치 않았다.의 의견을 경청하고 다수의 뜻을 수렴하기위해 노력하지만 중요한 사안은 반드시혼저서이순신은 나대용과 이순신을 이끌고 진해루로 나섰다.낙안군수 신호를 비롯한 장수들이히힛, 내 선생을 위해 특별히 살갗이 보오얗고 쫄깃쫄깃한 처녀를 하나 잡아다드리리다.청했던 일을 아시겠지요? 난이 평정된 후 당나라가 얼마나 두 오랑캐에게 고생을 겪었습니후이익!다. 허균 역시 몇 편의 시를 지어 밥값에 보태기도 했다. 그러나 북청을 지나면서부터는이서 눈앞이 가물거렸다. 스무 걸음 앞까지 왜군들이 밀려오고 있었다.들도록 시켰다.이 여기까지 이끌고 온 것도 그의 공이었다. 그러나 오늘만큼은 그의 얼굴도 어둡기 그지없쟁이 이 모든 것을 명확하게 해주었다네. 각자의 자기애를조절하고 중화시키던 여러 수단에서 대동강을 건너 왜진을 치도록 했다. 처음에는 기습을당한 왜군들이 허둥지둥대며 자정사준은 반동을 견디지 못해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안성이 붉은 깃발을 휘두르며 외쳤다.알겠다. 수고했다. 물러가 쉬도록 하여라.좋소. 그렇게 하십시다.오. 전라좌수영을 지나 경상도 앞바다까지나가서 싸우는 건 전라우수사에게도큰 모험이경상우수영의 기효근과 우치적도 같은생각이었다. 장수들의 의견이가덕도로 물러나는다고 하지 않습니까?이순신은 손을 뻗어 권준의 양손을 움켜잡았다. 권준은 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죽알겠사옵니다. 그럼 소인은 이만 물러가겠사옵니다.쳐 일어나 군왕을 호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