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승을 잡으려고 파놓은 커다란 함정. 한번 빠지면 아무리 뜀뛰기를 잘하는 짐승일지라도 넘어 나올 수 없을 지경으로 깊고 컴컴한 구덩이다.여셉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분명히 큰형이었다.음, 그럼 내가 몸이 낫기만 하면 고향으로 보내 주겠냐?왕은 얼굴을 찌푸린다. 그럴 만한 것이 이미 당대의 문명 국가인 이집트에서는 많은 직업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학자 의사 건축사 교사 등 지적인 직업이 많았다.그래도 그 사람들은 모두 이 나라의 백성입니다. 바로 그러한 사람들이 세금을 내는 거 아닙니까?햇살이 뜨거운 한낮이다.아니, 무슨 축제가 있는 날입니까?아니, 무슨 흉칙한 생각이죠?알았어요.“에잇, 빌어먹을. 그럼 시므온은 어떻게 되는 거야. 아 우리를 위해서 혼자 감옥에 남아 있는 시므온은 어떻게 되느냐구?”전하, 그때 저는 어렸습니다. 한 때는 절망하고 복수심에 불타 올랐으나 머지않아 모든 것이 절 시험하고 절 더 큰 인물로 만드시고자 하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받아들였사옵니다.제 생각도 형님들하고 같습니다. 뭐 가봐야 신통한 것이 잇는 것도 아니고, 사실 그 땅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곳 아닙니까?일이 힘들면 쉬어 가면서 하라구.오해가 낳은 결과가 이런 쪽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셉은 요셉대로 충분한 이유가 있었다.아, 그래?예루살렘 서남쪽 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이 산간 마을. 해발 천 미터의 지역이다. 마랍인들은 이곳을 엘칼이라고 부른다. 하나님의 친구인 아브라함의 집이란 뜻이다.“아, 그리고 또 하나. 이것은 그대와 나만 알고 있어야 한다.”너도 사내로서 대답해 주기 바란다. 너는 죄가 없지?무슨 말씀입니까?아버지.나도 어디서 그런 노예를 하나 구하지? 그런 노예가 있거든 나를 좀 소개해 줘요.다시 늘어선 그들에게 요셉은 묻는다.어디를 다녀오세요?우리가 가기 싫다고 말했잖아요. 지가 총리대신이니까 형제고 뭐고 안중에 없다는 거야?아직 모르시겠어요? 우리를 감시하고 있단 말입니다.그래서 전하, 제게 가나안에 다녀올 수 있도록 휴가를 주셨으면 합니다.‘아니?
“뭐? 뭐라고?”“예.”장군 보디발은 요셉을 발견한 것이었다.“저희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어째서 망각하는 것이 능력이란 거예요?”오, 비가 온다, 비가 온다.아, 그럼 뭐예요. 저 보기 싫은 놈을 이번 기회에 없애 버리고 남은 형제들끼리 단결해서 살면 되잖습니까?“예, 그러니 어떻게 사올 수가 없잖습니까? 그것도 아주 지이 나쁜 것으로 말입니다.”그럼 뭘 어떻게 해야 한단 말입니까?그 노예가 일을 맡은 뒤로 하는 일마다 잘된다는 게 맞는 말입니까?오, 아직도 안 자고 있었어요?오, 그럼 아버지한테 가변 야곱이 나보다 먼저 와 있을는지도 모르겠구만.“음, 기근이 끝나면 당연히 돌아와야지요.”전하, 일주일 후에 강에서 일곱 사람의 적이 올라오나 곧 체포되고 만다는 그런 뜻으로 사려가 됩니다.“아니예요.”에브랏으로 가고 있어.“이거 우리가 아무래도 요셉을 그렇게 해버린 벌을 이제서야 받는가 봅니다.”형제들은 당황한다. 보토의 형제 사이었다면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아니, 뭐 뭐라고. 그놈이 감히 그런 추악한 짓을?그렇긴 하네만.아버님.저 드라빔을 보구?안 됩니다, 마님. 지켜 보시는 분이 계십니다.“여러분, 자 줄을 서시오. 먼저 번호표를 나눠 드리겠습니다. 이 순서에 따라서 면담이 실시됩니다.”“간다고 해도 아버지가 막내를 가라고 하시겠어요?”그래. 아버님이 감정적으로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요셉은 그렇지 않을 테니까 어디 한번 판단을 해봐. 우리 모두 그 의견을 따를 테니까.당신 말이야, 당신도 이리 와봐,이제 흉년이 온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는 날씨였다. 하늘은 맑고 푸르렀으며 들판에는 거두어들인 밀단 더미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탈곡하는 농부들이 개미떼처럼 흩어져 있었다.글쎄요. 북쪽에서 왔다고들 합니다만.요셉 관저의 널직한 접견실. 요셉은 큰 의자에 앉아 자기 형제들이 들어오는 것을 착찹한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다.이 녀석아 당연하지. 그럴려고 너를 데려왔지. 그러나 염려하지 말아라. 아무한테나 팔지 않고 아주 부잣집이나 귀족집안에 팔도록 할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