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적 출신인 팽월이 쓰는 전법은 게릴라전에 가까웠다. 그 결과, 양의땅엣 활약하며 초를 야금야금 먹어치웠다. 항우가 볼 때 패월은 염치라고는 손톱만틈도 없는 도둑고양였다.팽월은 군사를 매복시며 두고 항우군과 싸웠다. 그러나 항우군의 용맹을 듣고 있던 터라 팽월의 군사들은 모두 겁을 집어먹었다.초패왕은 창읍 사람 팽월을 정벌하러 떠났다. 때문에 형양성의 총공격은 맥이 빠져 버렸다.물론, 한쪽으로 천하가 돌아가고 맙니다!원래 동향인이나 혈연은 무조건 신뢰하기 때문에 심복으로 삼거나 가까이 두는 법이다. 그러나 유방은 항우처럼 혈연을 중요시하지 않았다. 고향 타향을 따지지 않고 인간관계를 맺어서 그의 밑에는 옥석 모두가 마음놓고 모여든 것인지도 모른다. 유방은 고향인이라 하여 달리 특별한게 보아 준 적도 없었다.또 어느 때는 수하가 가까이 왔을 때 유방은 그의 사타구니를 움켜쥔적도 있었다.진평의 풍채가 범상치 않자 초병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유방이 죽든지 항우가 죽든지 해야 할 것이오.유방은 낙양에 이르러 부로들의 말에 아 의제의 국상을 치르고 제후들에게 격뭉늘 보냈다.그 관을 보는 순간부터 내 운명이 빗나가기 시작했어!하후명이 또 속삭였다.산 속으로 달아나 한군도 초군의 추격에 의해 영벽 동쪽 수수에서 포위당했다. 초군은 닥치는 대로 한군을 쳐없앴다. 달아난 군자들도 앞을 가로막은 강물에 빠져 죽었다.자신은 마부이고 유방을 모셔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혼인할 수없다는 것이 하후영의 생각이었다.한왕에게 이토록 충성스런 장수들이 있었다는 말인가! 나에게는 왜 이런 충신이 없다는 말인가?진평은 성 안에서 용도 방어에만 전념한다고 합니다.수하는 그들과 술렁거림에는 귀도 기울이지 않은 채 성큼성큼 걸어서 초의 정사보다 윗자리에 앉았다.이때 조왕도 진여와 함께 정형성으로 왔는데 한신이 멀리 진을 치고 있는 것을 보자 이좌차에게 물었다.누구냐?허허허, 그러고 보니 전군을 부리는 장수가 되어 버렸군.영포가 한왕을 구원하기 위해 군사를 거느리고 남계를 지났다 합니다.어러석은 주군 아

미인계의 공세는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항우는 술과 미인에 취해 제멋대로 생각하고 떠들었다.원래 병법에 군사가 적의 열 배가 되면 포위하고 두 배가 되면 나아가 싸우라 했습니다. 우리 군은 적의 열 배이며 적은 현군만리에 매우 지쳐 있습니다. 그런 적에게 계략을 쓴다면, 천하가 우리를 야비한 겁쟁이라고 욕할 게 아닙니까?항우가 본영을 향애 급히 말을 몰아가는데 본영에 있던 군사가 급히 달려오더니 아뢰었다.초패왕은네 장수와 군사를 거느린 채 나머지 장수들과 군사를 영채에 머물러 있게 하곤느 말을 달렸다. 초패왕이 한동안 말을 달리고 있을 때 였다.그래? 그렇다면 네가 장량을 찾아 목을 베어 오너라!항우가 제로 진격할 때, 한왕 성은 물론 장량도 없애 버리려고 결단을 내린 것은 참모들의 간언에 의한 것이다.항우의 경우에는 투항자도 모조리 학살했으나, 유방은 흔쾌히 그들을 받아들였다. 정창은 손을 쓸 수가 없었다이것이 유교 이전의 토속 윤리였으며, 또 유교 이후의 효에 관한 윤리였다.그러자 항백이 나서 말렸다.영포는 이미 태재 양에게 이야기를 들은 터라 설명을 길게 요구하지 않았다. 수하는 유방이 보낸 선물에 대해 말하려 했으나 영포가 그 말을 가로막았다.대왕께서 투항을 받아들이신다면 오늘 밤에라도 성을 나오겠다고 하시었습니다.진평은 배고픔을 참을 수 없는 듯한 상태로 형수를 범했다. 그러나 진평에게는 형우를 범했다는 죄의식은 없었다. 진평은 훈장에게서 노자를 배웠는데 노자의 자연스럽다는 말을 좋아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형수를 덮었고 또 배고픈 사람처럼 일을 치렀을 뿐 그에 대해 자책하거나 생각해 않았다. 큰 오이를 따서 먹을 때 그것을 통째로 먹어치울 수는 없습니다. 토막을 내야 합니다. 대군도 토막을내면 약해집니다. 가령, 대군이 추격할 경우 이런 지형에서라면 동서남북으로 도망쳐 대군을 여러 토막 낼 수 있습니다. 동서남북으로 흩어졌던 아군이 다시 모여 토막난 적을 차례로 치면 능히 대군을 격파할 수가 있습니다. 또, 아무리 적이 대군일자라도 적장을 겨냥하면